이건 단순히 “철분이 몸에 좋다” 수준이 아니라, 철분이 뇌 기능에 미치는 신경학적 영향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생리적 기전까지 연결되는 부분이거든요.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
🧠 1. 철분이 뇌에 미치는 영향
철분은 단순히 혈액 생성뿐 아니라 뇌 내 신경전달물질(특히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합성에도 필수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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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은 집중력, 동기, 실행 기능에 관여하는 핵심 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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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이 부족하면 도파민 합성이 저하되어 집중력 저하, 피로, 무기력, 기억력 감퇴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철분이 뇌까지 도달할 수 있다면 집중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다만 중요한 포인트는 👇
“모든 철분제가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통과하는 것은 아니다.”
⚗️ 2. 뇌까지 도달하는 철분 형태
뇌로 전달되려면 BBB를 통과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철분제(예: 황산철, 푸마르산철)는 대부분 혈액 내 헤모글로빈 합성에만 사용됩니다.
뇌로의 전달은 제한적이에요.
그러나 ‘철분-트랜스페린 복합체(Transferrin-bound iron)’ 형태로 운반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다음 형태들이 상대적으로 뇌로 도달률이 높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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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토페린(lactoferrin) 형태의 철분 (특히 “락토페린-철 복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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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입자형 철분(iron nanoparticles) — 아직 연구 단계이지만 동물실험에서 BBB 통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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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 부족 상태일수록 BBB의 철분 흡수율이 올라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 3. ADHD와 철분의 관계
많은 연구에서 ADHD 아동의 혈청 및 뇌 내 철분 수치가 낮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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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대사 이상이 ADHD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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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이 도파민 합성효소(Tyrosine Hydroxylase)의 보조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이에요.
즉, 철분이 부족하면 도파민 활성 저하 → ADHD 증상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임상 연구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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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ofal et al., Pediatrics, 2004」 연구:
ADHD 아동 중 혈청 페리틴(저장 철분) 수치가 낮은 아이들에게 철분 보충 시 증상 호전이 관찰됨. -
「Juneja et al., Indian Pediatr, 2010」 연구:
철분 보충군이 위약군보다 주의력·과잉행동 개선 점수 유의하게 향상.
💊 4. 정리: 철분제의 집중력·ADHD 도움 가능성
| 구분 | 설명 | 효과 가능성 |
|---|---|---|
| 일반 철분제(황산철, 푸마르산철 등) | 주로 혈중 헤모글로빈 개선 | 간접적 (빈혈 개선 → 피로감 완화) |
| 락토페린 결합 철분제 | BBB 일부 통과, 뇌 내 철분 증가 가능 | 집중력·인지 기능 향상 가능성 ↑ |
| 철분 결핍 상태 | 도파민 합성 저하로 ADHD 증상 악화 | 철분 보충 시 개선 가능 |
| 철분 정상 상태 | 과잉 섭취 시 산화 스트레스 증가 위험 | 불필요한 복용은 피해야 함 |
⚠️ 5.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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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은 과다 섭취 시 간·심장·뇌에 산화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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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나 집중력 저하가 의심될 때는, 먼저 **혈청 페리틴 수치 검사(정상 범위 30~300 ng/mL)**를 확인한 뒤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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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토페린 기반 철분제는 흡수율과 안전성이 높아 최근 많이 연구되는 형태입니다.
✅ 결론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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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은 도파민 생성에 필수 → 집중력 및 ADHD와 밀접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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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토페린 결합형 철분제가 뇌 도달률이 높고, ADHD 개선 가능성이 있는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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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철분 부족일 때만 효과가 있고, 정상 수치에서는 큰 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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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혈액검사 → 필요 시 보충이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