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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WM/Refinitiv 4 PM Fix가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유

1. 코스피 4,700 돌파, 하지만 웃지 못하는 대한민국

대한민국 증시가 전례 없는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코스피 지수는 마의 4,000선을 넘어 어느덧 4,700 고지까지 점령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전 세계는 한국의 기술력에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나라의 가치를 나타내는 ‘원화’의 가치도 함께 올라 환율이 내려가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환율은 여전히 1,480원을 위협하며 고공행진 중입니다. 한국 경제는 금메달을 땄는데, 성적표에는 낙제점이 찍혀 있는 셈입니다. 이 해괴망측한 ‘환율의 역설’ 뒤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이름, **’WM/Refinitiv 4 PM Fix’**라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습니다.

2. WM/Refinitiv 4 PM Fix, 그들은 누구인가?

우리가 매일 뉴스에서 접하는 환율은 단순히 서울외환시장에서만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 금융 시장에는 이른바 ‘기준 가격’이 필요한데, 그 기준을 정하는 곳이 바로 영국의 데이터 기업 **’리피니티브(Refinitiv)’**입니다.

이들은 매일 **영국 시간 오후 4시(한국 시간 새벽)**에 전 세계 외환 거래 데이터를 수집하여 ‘공식 환율’을 발표합니다. 이것이 바로 WMR 4PM Fix입니다. 전 세계의 연기금, 투자은행, 다국적 기업들은 이 수치를 ‘진리’처럼 받아들여 자신들의 자산 가치를 계산하고 거래를 체결합니다.

3. “임의적 결정”의 함정: 한국 경제는 반영되고 있는가?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런던의 오후 4시는 한국 시간으로 한밤중입니다. 한국 시장이 문을 닫고 정작 한국 경제의 활기찬 움직임이 멈춘 시간에, 저 멀리 영국에서 몇몇 금융기관의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돈의 가치가 매겨진다는 것입니다.

최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조차 **”한국의 강력한 경제 기초 체력(펀더멘털)에 비해 원화 가치가 지나치게 낮다”**고 이례적인 구두 개입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 런던에서 산출되는 기준 환율이 한국의 실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임의적인 알고리즘’이나 ‘투기적 세력의 움직임’에 휘둘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4. 런던 피싱(Fixing)과 한국 경제의 괴리

런던의 큰손들은 한국의 코스피가 4,700을 찍든 말든, 자신들의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원화를 던지고 달러를 삽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오후 4시’라는 특정 시점에 고정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갑니다.

한국 기업들이 피땀 흘려 반도체를 팔아 달러를 벌어와도, 런던의 데이터 산출 방식이 “지금은 안전 자산인 달러가 최고야”라는 논리에 갇혀 있다면 원화는 만년 저평가를 면치 못하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현대판 ‘금융 식민지’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5. 이제는 ‘K-환율’의 주권을 되찾아야 할 때

언제까지 우리 경제의 성적표를 런던의 시계에 맡겨야 할까요? 코스피 4,700 시대에 걸맞은 환율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 24시간 외환시장 개방 가속화: 런던 시장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시장을 24시간 열고 대응해야 합니다.

  • 산출 방식의 투명성 요구: WMR Fix 과정에서 한국 경제 지표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모니터링하고 이의를 제기해야 합니다.

  • 국제 사회의 공론화: 베센트 장관의 발언을 기점으로, 원화 저평가 해소를 위한 국제적 공조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결론: 숫자에 가려진 진실을 보아야 한다

환율이 1,480원이라고 해서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다만 그 가치를 측정하는 ‘영국의 자(Scale)’가 고장 나 있거나, 우리에게 불리하게 설계되어 있을 뿐입니다.

코스피 4,700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는 증거입니다. 이제는 환율이라는 허구의 장막을 걷어내고, 우리 돈 원화가 제값을 받는 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런던의 오후 4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아침이 세계 환율의 기준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같이 보면 도움되는 영상하나 남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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